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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해외여행 골라 간다…러시아, 지중해, 베트남 강세
2018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린 러시아 여행이 한국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연합뉴스]

유럽,중국만 증가…‘박항서 매직’ 효과 눈길
가을도 전반적 감소세 지속…하나투어 집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들어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039130](대표 김진국)는 2018년 8월 자사를 통한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 7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지만 유럽행은 37.1%, 중국행은 13.9%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모두투어 8월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작년 8월에 비해 3.7% 줄었지만, 중국행은 25.6%, 유럽행은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객의 행선지별 성장률은 유럽과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16.9%), 동남아(-7.9%), 미주(-24.5%), 남태평양(-0.5%) 모두 마이너스였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 여행객이 작년 대비 3.5배 수준인 250% 늘었고, 서유럽(+11%)이나 북유럽(+21%), 지중해(+33%), 아부다비-두바이 등 중동(+33%)도 고르게 성장했다.

터키, 이탈리아, 남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둘러싸인 지중해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한 점은 눈에 띈다.

중국행 증가율은 경색됐던 한중 관계 개선 때문으로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해 7월 여행수요가 줄었던 일본행의 감소폭은 7월 -32.3%에서 8월 -16.9%로 둔화됐다.

동남아 지역 중에는 ‘박항서 매직’, ‘사돈나라’,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개발’이 맞물리면서 베트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은 작년 8월 전체 동남아여행수요의 20.2%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 올해 8월에는 26.4%로 높아졌다.

해외여행 목적지 별 비중은 일본(35.2%), 동남아(34.7%), 중국(13.7%), 유럽(9.7%), 남태평양(5.0%), 미주(1.8%) 순이었다. 한국인의 일본행 편중 현상이 약해졌다.

여행속성별로는 패키지여행이 1.5% 증가했고, 자유여행속성 단품 판매량은 16.2% 줄었다. 현지투어 이용객이 14.8% 늘었으나 일본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패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5%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9월 3일 기준 9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6.6%, 10월은 2.8%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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