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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4% 우리 사회에 인문이 필요하다

나이, 소득 높아질 수록 관심 높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정보기술과 생명공학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치관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 삶의 가치를 성찰하는 인문정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68.4%로 높게 나타났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가 중요한 이유로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루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64.8%)한다는 점을 꼽았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는 20대(24.1%), 30대(22.3%), 40대(27.6%), 50대 이상이 35.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도 상관성이 높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16.1%)보다 500만 원 이상 600만 원 미만(35.7%)의 인문학 관심도가 두 배 많았다.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선 전 세대가 공히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64.8%)한다는 점을 들었지만 세대별로 다소 차이가 드러났다.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는 ‘지적 호기심이나 정보습득에 도움이 될 수 있다’(20대 27.7%)는 실용성도 중시했다.

반면에 40대,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사회공동체 가치 구현’‘인간성 회복’ 등에 상대적으로 의미를 더 두었다.

인문 관련 프로그램은 주로 인터넷정보․블로그(42.3%), 방송・언론매체(40.7%)를 통해 정보를 얻었으며,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도서관이 41.1%로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은 역사(60.4%), 문학(55.6%), 문화예술(46.2%), 철학(32.2%)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인문프로그램 참여 후 달라진 점은 ‘삶의 가치관에 대한 성찰과 변화’가 40.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그외에 20대는 ‘사회공동체를 위한 참여활동’, ‘지식습득 및 자기계발’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 이상은 ‘여가활동을 통한 문화적 삶의 질 고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문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주된 요인은 ‘정보의 부족’(42.1%)과 ‘시간부족’(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인문프로그램을 시민 의식수준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치, 경제, 경영 등 사회전반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실용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54.2%)도 제시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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