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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이제는 변두리 랠리

  • 기사입력 2018-09-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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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ㆍ은평 이어 도봉 급등
박원순 ‘균형발전론’ 촉매로
‘키맞추기’ 매수세 유입 분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도봉구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노원구에서 시작된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 바통을 올해 교통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은평구가 이어 받았다면 이번엔 도봉구가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도봉구는 노원이나 은평가 달리 뚜렷한 지역 호재가 없다. 결국 서울에서 집을 사겠다는 조급함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이 상승 불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50% 올랐다. 지난해 6월 0.70% 오른 뒤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8월 둘째주 0.05%에서 셋째주 0.15%, 넷째주 0.54%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1차 전용 84㎡가 석달 새 1억원 이상 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쌍문동 현대1차, 창동 상아2차 등도 연달아 신고가를 세우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2008년 9월 아파트 매매값이 최고점을 기록한 뒤 아직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처지였던 강북구는 올해 5월 전고점을 경신했다. 서울에서 올해 전고점을 경신하지 못한 유일한 구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연내 도봉구 아파트 가격지수도 최고점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도봉구의 가파른 집값 상승 이유를 지역 내에서 찾긴 어렵다. 창동차량기지와 ‘창동ㆍ문화산업단지’ 개발 등이 호재로 거론되지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GTX C노선 기대감은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때문에 인근 노원구와 강북구, 그리고 은평구로 이어졌던 ‘변두리’ 상승랠리에 도봉구가 뒤늦게 합류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른바 ‘서울불패’ 신화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구ㆍ용산구ㆍ성동구) 등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때마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은 강북 균형발전론이 촉매로 작용하면서 억눌렸던 주택 구매심리를 폭발시켰다. 교통이 불편하고 생활여건이 뒤쳐졌더라도 서울이라면 일단 집을 사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주거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의 집값이 단기 급등하자 주거상향 기대를 접은 주택수요가 빠르게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흡수되면서 도봉구나 강북구 등이 상승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른바 ‘키 맞추기’다. 실제 중위가격 기준 도봉구 아파트값은 2012년만해도 서울 전체 아파트의 60%대였지만 지난달엔 50.22%까지 떨어졌다. 마포구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67%에서 46%대로, 2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가격차가 너무 벌어지다보니 고가지역 진입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싼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이 가격 상승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ㆍ용산 개발 발언 이후 가을 이사철이 빨리 시작됐다”며 “비수기 때 힘을 다 빼버리면서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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