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5일(현지시간) 안 선수가 러시아를 떠나 한국으로 귀환할 것임을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전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빅토르 안이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면서 “가정 사정상 러시아에 남지도 않을 것이다.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빙상연맹은 안 선수가 러시아 쇼트트랙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삶은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안 선수와) 다시 협력하게 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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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키피디아] |
빅토르 안은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과 무릎 부상,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 좌절 등의 시련을 겪으며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안 선수는 2014년 열린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인으로 금메달을 3개나 따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고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없음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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