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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더 쓰면 할인”…카드사 ‘바가지 마케팅’

  • 기사입력 2018-09-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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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항공권 가격차 최대 2배
가장비싼 상품 구매해야 혜택
서비스 뒷전…연회비만 챙겨

연회비 200만원대의 프리미엄 카드가 항공권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애초부터 높은 가격을 책정해놓고 마치 할인을 해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 일반 개인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해당 업체의 최고 ‘정상가’로 구매해야만 할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유명무실한 혜택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일종의 ‘기망’이다.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2’는 여행서비스인 프리비아를 이용했을 때에 한해 항공권 할인을 제공한다. 그런데 프리비아 가격이 항공권 전문 사이트의 2배에 가깝다. 프리비아에서 인천-LA 왕복 항공권(이코노미)은 싱가포르항공 기준 188만원이다. 프리비아 특가는 185만원이고 10%할인을 적용해도 172만원이다. 하지만 같은 조건 항공권을 여행 전문사이트에서 찾으면 95만원까지 값이 내려간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상품은 회원 전용으로 직원이 자세한 상담을 해주고, 환불에 대해서도 부대비용 없이 일괄 처리해준다”며 “서비스가 다르니 상품 가격도 달라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삼성카드의 ‘라움 오’는 항공권 7% 할인, 좌석승급 또는 동반자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좌석승급을 하려면 동반자 1인 무료를 선택했을 때보다 구매해야 하는 좌석 가격이 더 비싸다.

동반자 1인 무료 서비스로 인천-시드니 왕복 항공권(이코노미)을 구매할 경우 회원이 지불하는 값은 65만원이다. 결국 카드사가 동반자 1인에 제공하는 혜택이 65만원이란 뜻이다. 그러나 삼성카드 콜센터를 통해 회원이 이코노미 항공권 1장을 구매한 후 좌석승급을 하려면 12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전문사이트의 비즈니스 클래스 값과 맞먹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일반석도 마일리지 적립률에 따라 등급이 있는데 전문 사이트에 풀리는 항공권은 적립률이 낮은 가장 저렴한 등급이고, 카드사들은 높은 등급의 티켓을 받아온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조는 호텔 할인 역시 마찬가지다. 숙박료 할인의 경우 여행사이트에 나온 값이 아닌 해당 호텔에 직접 연결해 할인이 전혀 없이 이용했을 때만 적용된다.

문제는 이들 카드사들이 이름만 ‘프리미엄’인 서비스로 높은 연회비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권 관련 서비스들이 들어가는 신한의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이나 하나의 ‘클럽 1’, KB의 ‘탠텀’ 등은 연회비가 200만원이다.

한편 카드사들은 최근 영세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며 각종 혜택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카드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대부분 1억원 안팎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은행이나 제조 대기업 보다 많은 곳도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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