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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건강, 평소에 지키자 ①] 변덕스러운 날씨에 스트레스 받는 혈관

  • 기사입력 2018-09-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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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급격한 기온 차이로 혈관이 스트레스를 받아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가을 기온 급격히 변해 뇌졸중 발생 위험 높아
-체온 일정하게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이 물러가고 어느새 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일교차가 큰 대표적인 ‘환절기’이기도 하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는 우리 몸에 부담을 주게 마련인데 그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혈관이다. 잦은 온도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어려움을 줘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문제는 혈관이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단계적인 온도변화 여부다. 뇌졸중이 대표적이다. 혈관에서 비롯되는 뇌졸중 발생은 일교차, 기압, 습도 등 여러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뇌졸중 환자는 요즘과 같은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해 발생한 뇌졸중 환자 중 가장 많은 21만여명이 9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은 감기처럼 예방이 가능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대표적인 원인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은 혈관 위험인자로 무증상이 큰 특징이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풍으로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각종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급격한 온도변화는 혈압 상승 시 높은 압력을 해하여 뇌혈관을 터트릴 수 있으며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낮에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동맥경화로 좁아진 뇌혈관이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같이 아침과 밤의 일교차가 클 때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여분의 옷을 챙겨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해야 하며 쌀쌀한 아침이나 저녁 운동 시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특히 가을이라고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도한 무게의 역기, 아령 등은 갑작스러운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 교수는 “뇌졸중은 환절기 감기처럼 체온유지 및 면역력 향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고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얼마만큼 빨리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후유증 및 장애 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뇌졸중의 FAST 법칙을 항상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 FAST 법칙
F(Face Drooping)-한쪽 얼굴(특히 안면 아래쪽)에 마비가 온다.
A(Arm Weakness)-팔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S(Speech Difficulty)-발음이 이상하거나 대화 중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T(Time to call 119)-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로 전화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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