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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텐센트, 정부 규제에 게임 실명제 도입…주가 폭락

-온라인게임 신규 중단, 게임 실명제
-매출 효자 ‘왕자영요’...수익 하락
-정부 규제에 텐센트 주가 3분의 1 하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IT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자사 게임에 실명제를 실시해 미성년자 게임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온라인 게임 신규 허가를 중단한데 이어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게임 실명제까지 실시되면서 텐센트의 주가는 추락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자사의 인기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Honour of Kings)에 실명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보안 당국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신규 이용자의 실명을 확인할 방침이다. 게임 이용시간은 12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하루 1시간, 12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2시간까지 허용된다. 제한된 이용시간을 넘길 경우 게임은 자동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기존 이용자에 대해서 어떻게 새 방안을 적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FT는 지적했다.

왕자영요는 지난해 1분기에만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텐센트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콘텐츠다.

중국 정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몰입’을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판단하고 잇따라 규제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해 7월 왕자영요를 ‘사회에 해로운 독’이라며 아동과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중독현상을 경고한 바 있다.

정부의 잇단 규제에 텐센트의 주가는 1월 최고가를 찍은 후 3분의 1 가량 떨어졌다. 2분기 실적에서는 처음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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