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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국산 추가 관세 경고…중국산 수입품 총망라
2000억달러 7일 시행안됐으나...트럼프 “곧 시행”

美 기업들 반대에도…2670억 추가 할 것

中 정부, 수출기업 세금 환급률 높혀 피해 보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에 이어 2670억달러(약 300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중국을 전면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2000억달러 중국제품 관세는 ‘아주 가까운 시기에’ 시행될 수 있다”면서 “중국이 이에 대해 보복으로 맞서면 추가로 267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또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시장에서는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청문절차가 끝나는 7일 0시 이후 관세부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관세부과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조만간 실행할 뿐 아니라 중국이 보복으로 반응하면 2670억달러를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하다.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중국)은 매년 5000억달러를 빼앗아 간다. 계속되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7월 6일 340억달러(38조2160억원) 규모의 818개 품목, 8월 23일 160억달러(17조9840억원) 규모의 27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2000억달러 규모의 6000개 품목, 이어 2670억달러를 추가하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추가 관세가 적용되는 셈이다.

다만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청문회에서 미국 주요 기업들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를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예고에 맞서 지난달 3일 액화천연가스(LNG)나 철·구리 등 금속, 목재 등 600억달러(67조4400억원) 규모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속이나 반도체 관련 제품 등 397개 품목 수출 기업에 대한 세금 환급률을 높이겠다고 7일 발표했다. 관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피해를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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