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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청년ㆍ대학생 햇살론 200억 늘린다

이달말 소진 앞두고 검토
수익 출연금으로 재투입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시중은행들이 이달 말 소진 예정인 청년ㆍ대학생 햇살론에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2900억원인 청년ㆍ대학생 햇살론 공급한도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께 소진될 전망이다. 청년ㆍ대학생 햇살론은 금융소외계층인 저소득 청년과 대학(원)생들이 신복위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생활자금대출이나 고금리전환대출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햇살론은 신복위의 보증으로 재원의 5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당초 은행들이 출연 약정한 500억원을 재원으로 총 2500억원 규모로 운영됐다.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이 80억원을 지원해 2900억원까지 한도를 늘렸으나 수요 증가로 조기 소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햇살론 보증지원액은 2016년 588억7100만원, 2017년 612억9100만에 이어 올 상반기에 310억4800만원으로 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그간 햇살론을 취급하며 얻은 수익을 또다시 출연금으로 투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규모는 40억원이 유력하다. 신복위 보증을 통하면 200억원까지 대출지원이 가능한 액수다. 은행연합회는 조만간 이 같은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이달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햇살론 재원 지원을 통해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햇살론 한도 소진을 앞두고 금융당국에서도 추가 재원 확보 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은행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햇살론 재원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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