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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甲, 갈치ㆍ부세가 뜬다…롯데百, 수산 선물세트 인기
[사진=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갈치와 부세 등 가성비 좋은 수산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 다양한 수산 선물세트 마련…어종 늘리는 등 변화
- 어종 확대로 사전 예약판매 수산 매출 21% 신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수온 상승과 중국 어선의 남획 증가로 인한 참조기 어획량이 감소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수산 선물세트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어획량 증가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갈치와 부세를 비롯해 캐비어, 가자미 등 다양한 수산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한반도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난대성 어종인 갈치의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갈치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0% 하락했고 롯데백화점은 가격이 하락한 갈치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소지바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은 ‘제주 은갈치세트3호(1.2㎏)’가 12만원, ‘모슬포 제주 은갈치세트 특호(2.2㎏)’가 32만원이다.

참조기와 유사하게 생긴 어종인 부세는 주로 쪄서 먹거나, 건조해서 굴비로 만들어 먹는다. 특히 부세는 같은 크기와 중량일 경우, 가격이 굴비의 20% 수준으로 ‘가성비 갑(甲)’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부세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7개 품목의 부세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대표 상품은 ‘신진 모싯잎 찐보리 부세세트(중국산, 27㎝, 8팩)’가 18만원, ‘평화 마른부세 녹차세트(중국산, 27㎝, 4미, 녹차티백)’가 7만5000원 등이다.

지난 2012년 추석에는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가 12% 수준으로, 건강ㆍ축산 상품군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수온 상승과 중국 어선의 남획 증가로 인해 2013년부터 참조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직매입을 통해 가격이 저렴한 굴비 선물세트를 마련하는 한편 어종 확대를 통해 수산 선물세트 다양화 했다.

이를 통해 가격이 일반 굴비 선물세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직매입 선물세트를 구성했으며 캐비어와 가자미, 장어, 민어, 메로 등 어종을 확대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 벨지언 캐비어세트(10g*3)’가 15만원,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은갈치0.6㎏, 가자미0.7㎏)’가 10만원, ‘메로구이세트(1.2㎏)’가 18만원, ‘신진 민어제수세트(2.6㎏, 10미)’가 15만원 등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 추석에는 수산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지난 8월3일부터 30일까지 수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21.1% 신장했다. 특히 오는22일까지 진행되는 본 판매 행사 기간에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호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산담당 선임바이어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수산 선물세트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세분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수산 선물세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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