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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시코르’, 여성복 매장 한 가운데 들어선다
시코르 15호점(강남 2호점) 조감도 [제공=신세계]

- 23평 소규모 매장…SNS 인기 브랜드 강화
- ‘스파이스 MD’ 전략…주변 매출 상승효과 기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백화점 여성복 매장 층에 들어선다. 화장품 매장이 몰려있는 1층 대신 다른 카테고리 매장들 틈에 입점시켜 동반 매출 상승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 15호점이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 여성복 영캐주얼 매장에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신관 에스컬레이터 앞 자투리 공간에 자리잡았다.

이는 신세계 강남점의 두 번째 시코르 매장이다. 기존 파미에스트리트 내 시코르가 550㎡(166평) 규모, 200여개 브랜드를 갖춘 대규모 매장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시코르는 76㎡(23평) 규모로 작은 편이다. 66개 브랜드로 비교적 단출하게 구성한 대신, 쉽게 집어갈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뷰티 투고(Beauty To-go)’ 벽장을 새롭게 배치했다. 또 쇼핑객의 시선을 뺏을 만한 다양한 테스터 제품도 마련했다.

특히 해당 층을 2030 여성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 시코르 15호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꾸몄다. 에스쁘아, 제스젭, 루나, 라곰, 3CE 등 K뷰티 브랜드 입점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구성에는 계속해서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팀장은 “서로 다른 성격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스파이스(Spiceㆍ양념)’ 매장의 경우 해당 브랜드는 물론 주변 매출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시코르 만의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이 여성복 매장에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는 시코르 15호점과 같은 스파이스 매장을 도입해 매출 상승 효과를 누려왔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6년 리뉴얼 당시 4층 여성복ㆍ슈즈 매장에 서점인 ‘반디앤루니스’와 전통차 매장인 ‘티콜렉티브’를 입점시켰다. 9층 생활전문관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식당인 ‘자주테이블’이 있다. 자주테이블에서 체험한 식기와 테이블웨어 등이 직접 구매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평균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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