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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일자리 창출 올인] 바이오헬스, 글로벌시장 연 21% 급성장…新산업 육성ㆍ고용창출 두 토끼 잡기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가 민간분야 일자리 확충 방안으로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 분야를 지목한 것은 그만큼 미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 분야는 최근 세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산업경쟁력 확보의 근간으로서 국가적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우 고용 확대는 물론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성장-복지의 선순환 고리를 구축할 대안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1일 일자리위원회가 의결한 바이오헬스 분야 일자리 창출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4만2000명, 연간 벤처창업 900개, 전문인력 1만명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령화에 따른 성장산업으로 중소ㆍ벤처기업 비중이 98%에 달해 질좋은 일자리를 다수 만들어낼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의 경우 2015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1206조원에 달해 자동자 600조원, 반도체 400조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초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헬스 투자 증가에 따른 일자리 증가도 급격하게 이뤄져 최근 5년간 고용 증가율이 5.6%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고용증가율이 0.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향후 고용창출 동력 산업으로서의 의미가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련 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스마트임상시험 기술을 개발하는데 내년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의료기기 개발 지원도 확대해 2020년부터 10년간 2조8000억원을 들여 마이크로 의료로봇 등 혁신형 의료기기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 창업기업 지원을 맡고 있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투자ㆍ경영컨설팅, 프로젝트 관리 등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창업클러스터와 병원간의 연구장비 등 연계 지원도 확대된다.

‘K-뷰티’로 유럽ㆍ동남ㆍ중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산업은 국가별 화장품 이용 행태와 피부특성 연구 등을 통한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물론 고도화에 따른 전문ㆍ고급 인력수요가 충분해 향후 일자리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민관 협력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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