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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 시동건다
바로투자증권 인수 추진
인수가격 500억원대 거론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한다. 지급결제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19억원 규모의 소형 증권사로 인수 가격은 5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종합부동산개발 기업인 신안그룹 계열 신안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설립한 카카오페이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경영권 매각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지난 3월엔 전략적 제휴 목적으로 QR코드ㆍ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13마일에 34억원을 투자해 지분 26.4%를 확보했다. 결제ㆍ송금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다른 금융 서비스로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에서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주요 주주인 알리페이 사업 모델을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고객이 결제를 위해 예치한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는 물론 펀드, 보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굴려주는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 카카오페이에 2억달러(약 225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수익성을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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