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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北 비핵화 안하면 즉각 대응”

  • 기사입력 2018-09-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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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활동 은폐’ 보도에 경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여전히 핵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관측을 확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1일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의 말을 믿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국무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는 미국 NBC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NBC방송은 전날 3명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은 여전히 핵을 만들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활동 은폐 노력을 강화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활동과 유엔이 금지한 핵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준 IAEA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환영한다”며 “북한의 핵활동이 깊은 우려의 원인이라는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완전히 검증된, 특히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시켜 핵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활동을 중단한 아무런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지속과 추가 진전, 이와 관련한 북한의 발언은 지대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 NBC방송은 복수의 미 전ㆍ현직 고위관리를 인용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올해 5~8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또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최소 1곳의 핵탄두 보관시설 입구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세웠고, 핵탄두를 옮기는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국무부 관계자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북한은 일방적 비핵화 행보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데 대해 “북한이 비핵화에 실패한다면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했기 때문에 이 시점까지 이르게 됐고, 이번 절차의 성공적 결과를 위해 결의 이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방북했던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북한 지도자는 상호존중하는 대화와 상호행보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상응하는 반응 없이는 어떤 일방적 행보도 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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