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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대출 연체율 한달새 0.1%p 급등

  • 기사입력 2018-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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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수 감소…협력사 타격
가계 신용대출 올라 0.44%


불황을 겪는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하청업체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가계대출 역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져 불안한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한 달 전(0.51%)보다 0.05%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48%) 대비 0.0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대기업은 1.78%에서 1.79%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이 한달새 0.10%포인트 높아진 0.58%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전체 연체율도 0.81%로, 한 달 전(0.73%)보다 0.08%포인트 올라갔다. 전년 동월 말(0.67%)보다 0.14%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과 자동차 1ㆍ2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매출이 급감해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라며 “신규 연체가 확대되면서 연체율도 높아졌다”라고 풀이다.

이미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업은 물론 자동차 산업도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이 상반기에 전년 대비 3.1% 줄고, 수출도 7.5% 감소하며 불황의 터널에 진입했다. 중소 부품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 하청으로 안정된 매출이 확보된 1ㆍ2차 협력업체들까지 빚을 갚지 못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대출에는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진 자영업(개인사업자)대출도 포함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5%에서 0.27%로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높다.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움직임이 없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에서 전달(0.40%)보다 0.04%포인트 오른 0.44%로 집계됐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9000억원 늘어난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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