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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갈등에… 서울 강남ㆍ목동 한강변 유수지 부상

  • 기사입력 2018-09-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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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삼각형 부분)의 2009년 공중사진. 현재도 마땅한 활용방안 없이 축구장 등 임시체육시설과 주차장, 운전연습장 등으로 쓰이고 있다. 탄천유수지 오른쪽 변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는 가락시영으로 현재는 1만 가구에 육박하는 헬리오시티로 재건축 중이다.]
시내 52개, 헬리오시티 4배
입지 뛰어나고 개발도 용이
朴정부, 행복주택 시도 좌절
인근 주민 반대 극복이 관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주택 공급 부지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빈 땅으로 방치돼 있는 시내 유수지(빗물저장고)가 유효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당수가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그린벨트 해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적정량의 주택 공급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주민 반대 등 난관을 넘어서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에는 52개 유수지가 있다. 대부분이 자치구 소유다. 성동구와 구로구가 6개로 가장 많고, 송파ㆍ마포ㆍ금천ㆍ동대문ㆍ영등포구가 각 4개, 용산ㆍ광진ㆍ강서ㆍ동작ㆍ강동구가 각 3개, 양천구 2개, 강남ㆍ서초ㆍ중랑구에 각 1개다. 면적을 모두 더하면 177만8639㎡에 이른다. 9510가구를 건설 중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부지 면적(41만㎡)의 4배가 넘는다.

일부는 복개가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고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이어서 모두를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유수지 위를 뒤덮은 지상부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간 허허벌판 상태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보면 19개소가 주차장, 16개소가 체육시설, 9개소가 생태공원으로 활용 중이다. 네번째로 규모가 큰 양천구 목동 유수지(10만㎡)는 단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각 구청은 관내 유수지 활용방안에 대해 공약을 내놓고 앞다퉈 연구용역을 추진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유수지가 주목받는 것은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마땅한 주택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이 넓은 유휴 철도부지가 있지만, 기존 시설을 이전해야할 대체 부지를 찾아야 하고 노선 연장 사업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시일이 걸릴 지 장당할 수 없다.

[지도=서울시 52개 유수지 위치. 빨간색 동그라미 지점]

대신 유수지는 집값이 뛰는 시내 핵심 입지에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부지보다 주택 공급 효과가 뚜렷하다. 장마철 급증하는 빗물을 모아뒀다가 하천으로 방류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로 한강변에 있다. 자치구가 소유주고 상부에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협의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문제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 가능성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수지를 활용해 행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송파구 탄천유수지(10만㎡)와 잠실유슈지(6만6000㎡), 양천구 목동 유수지 등이 당시 사업이 좌절된 곳들이다. 주민들은 생활편의시설이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시설이 들어서기를 더 원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경기도 과천, 안산 등에서도 주택 추가 공급 계획에 반대하고 나서는 상황이라 어떤 부지건 주민 반대를 이겨내야 하는 조건은 같다”며 “공공임대가 아닌 분양 주택으로 공급한다면 반대가 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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