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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자 경매로 주택 잘 안넘긴다…경매물건 역대 최저

  • 기사입력 2018-09-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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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8월 75채 그쳐
매매시장 선호, 낙찰가 급등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경매21계. 3채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한 채는 채권자 요청으로 경매가 취소됐다. 감정가 6억원인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아파트 85㎡(이하 전용면적)에는 응찰자가 25명이나 몰렸다. 낙찰자는 7억3899만원에 입찰한 윤모씨였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23%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물건인 감정가 19억3000만원짜리 서초구 잠원동 우성 아파트 111㎡도 낙찰가율이 112%이나 됐다. 5명이 입찰해 21억6450만원을 쓴 오모씨가 새 주인이 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 경매물건이 크게 줄면서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다. 희소성이 높아진 인기지역 아파트에는 수십명씩 응찰자가 몰리는 경우가 흔해졌다.

법원 경매 담당자는 “법원별로 보통 5~10채 정도 아파트의 경매가 진행됐다면 요즘은2~3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서울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물건은 75채에 불과하다. 올 1~8월 월 평균 85채 보다 작다. 경매시장에 나온 월 평균 아파트 물건 수는 2016년 203채, 2017년 118채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2015년 이전엔 한 달에 300채 이상의 아파트가 경매로 처분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 뿐 아니다. 단독 다가구주택, 연립 다세대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거시설 물건수도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경매시장에 나온 월 평균 주거시설 수는 2016년 522채, 2017년 354채, 올 1~8월 312채다.

경매 물건수가 줄어드는 건 부동산 매매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잇따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압박하고 있지만, 매매시장 상황이 좋다고 판단하는 채권자들이 굳이 경매로 넘겨 헐값에 처분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채권자는 채무자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부동산을 경매 처분한다. 하지만 매매시장에서 거래하면 채권 회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매매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니 경매시장에서도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하는 고가입찰이 일반적이다. 4~5개월 전 감정한 가격보다 매매시장에서 더 비싸게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높은 가격에 입찰하는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은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나온후 시장 반응에 따라 경매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매매시장이 주춤하거나 침체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 경매 물건이 다시 늘고 낙찰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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