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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고액알바?…취준생에 보이스피싱 전달책 전락 주의보

금감원 13일부터 청년단체 등과 캠페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금융감독원은 취업이 절실한 2030 구직자를 ‘고액 알바’라고 꾀어 보이스피싱 피해금 전달책으로 가담시키는 사례를 막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원수가 2만여명에 달하는 한국청년회의소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이 모여 있는 대형 인터넷 취업 카페(스펙업ㆍ취업대학교ㆍ취업뽀개기ㆍ취뽀플러스)회원 등과 12일부터 가두 캠페인을 진행한다. 11월까지 총 59차례로 예정했다. 젊은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 대학가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피해사례, 범죄 가담시 처벌수위 등을 담은 리플렛과 기념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ㆍ웹툰을 만들어 금감원ㆍ청년회의소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게시해 취준생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370여개에 달하는 전국 대학교 취업포털 게시판에도 웹툰을 게시토록 협조를 요청한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고수익 일자리라며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을 속인 뒤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ㆍ전달책으로 악용하는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민ㆍ형사상 책임을 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연루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하는 광고로 ▷자격증ㆍ경력이 없어도 고수익 보장 ▷면접도 보지 않고 전화ㆍ메시지로 업무지시 ▷거래대금 인출, 현금 전달 업무 지시 등을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르바이트ㆍ구직 광고는 정상업체에서 하는 게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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