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셰프인 브래들리 오그던의 ‘아몬드밀크 클래스’. |
아몬드밀크는 유당이 없어 소화가 편하다. 아울러 아몬드밀크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몸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몬드밀크 한 컵(240㎖)을 마실 경우 1일 비타민 E 권장량의 20-50 %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로 꼽히는 비타민 E는 염증을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명셰프인 브래들리 오그던이 만든 아몬드 밀크. |
‘아몬드밀크 클래스’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재료는 아몬드와 물, 그리고 설탕 대신 천연의 단 맛을 위해 넣는 대추야자, 꿀, 바닐라시럽이 전부였다. 오그던 셰프는 “8시간 정도 아몬드를 물에 충분히 불려놓아야 좋다”고 설명했다.
우선 블렌더에 불린 아몬드 2컵을 넣었다. 여기에 데이츠 6~8개를 넣어 천연의 단 맛과 함께 비타민 A와 C의 영양소를 더했다. 다음으로 정제수 5컵을 넣은 오그던 셰프는“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5컵, 보다 연하게 먹을 경우 7컵의 정제수를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꿀 4분의 1컵, 바닐라시럽을 조금 넣었다.
걸쭉하게 갈려진 아몬드밀크는 아몬드의 갈색표피(스킨)까지 섞여있기 때문에 이를 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체에 한 번 넣고, 얇은 천을 통해 다시 한번 걸러낸다. 오그던 셰프는 “아몬드 밀크를 만들때는 버릴 것이 없다”며 “체에 거르고 남은 아몬드는 빵이나 과자 등에 넣어 활용한다”고 했다.
고운 베이지 색상을 뽐내며 유리잔에 담겨진 아몬드밀크를 마셔봤다. 첫 맛은 매우 부드러웠고, 다시 마셨을 때는 건강한 단 맛이 입가에 은은하게 맴돌았다. 아몬드밀크는 단 맛과 잘 어울리는 음료였다. 고급스러운 단 맛이 고소한 풍미를 살려내는 역할도 했다. 아몬드밀크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맛이다. 풍부한 영양소와 간단한 제조방법은 아몬드밀크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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