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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회사 광동제약?…신약 도입·연구도 ‘잰걸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신약 후보물질 독점 라이선스 계약
신약 연구 파이프라인 확충도 심혈


비타 500, 삼다수 등 일반소비재 분야에 주력하던 광동제약이 최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동제약은 매출액 기준 업계 3위에 해당할 만큼 규모가 큰 제약사지만 매출 대부분은 의약품 분야가 아닌 음료 등 기타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에 대해 신약개발에 소극적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제약사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캐나다 제약사 ‘안티브 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신약 후보물질 ‘ATB-346’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TB-346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에 따른 통증을 개선하는 약물로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안티브 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최근 캐나다에서 마친 임상 2상 결과 ATB-346은 기존 약물과 비교해 위장관 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안티브 테라퓨틱스는 향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신청(NDA)을 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앞으로 ATB-346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권한을 갖게 된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음료 등 소비재와 일반의약품 사업에 계속 집중함과 동시에 신약의 국내 도입, 연구와 파이프라인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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