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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아베 “유엔 대북제재결의 이행 중요” 재확인
아베 총리 내달 23일 방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달 하순 중국 베이징(北京)에 일대일로 분야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중일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회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5월 방일해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에서는 양국 기업이 제3국에서 인프라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올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이해 관계 개선의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다음달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서 아베 총리는 방중 의사를 재확인하고, 시 주석의 방일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아베 총리는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중국 선박이 진입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측은 해당 해역이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베트남에서 열린 데 이어 10개월만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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