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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손가락 관절이 붓고 뻣뻣… 환절기 더 뼈아픈 ‘류마티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등의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것이 주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2년 내에 70~80%의 환자에서 뼈의 손상이 발생하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전신 질환으로, 관절 속의 활막에 만성적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질환은 몸 속에서 세균 같은 외부 이물질에 대해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까.
▶손가락관절이 아프고, 아침에 관절에 뻣뻣하고 묵직한 느낌이 나고, 양손의 여러 관절이 한달 이상 붓고, 아침마다 손목관절이 뻣뻣해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에 몽우리가 생기기도 하고, 심해지면 무릎, 발목, 팔꿈치, 어깨, 턱 등 여러 곳의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된다. 피로감, 열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관절 조직은 기압, 압력에 민감해 이상이 생기면 차갑고, 비가 오고, 흐린 날씨에 더 아프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더 아픈 이유다. 관절에 염증이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워지면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나이 들어 생기는 관절염과 구별하는 방법은.
▶흔히 나이 들어 생기는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을 일컫는다. 관절 중 뼈와 뼈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느낀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손목, 팔꿈치, 팔목 등에는 잘 발생하지 않고, 주로 50세 이후에 발병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30~50대, 평균 4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한다. 중년 여성이 많이 걸린다. 드물게는 어린이에게도 발병된다. 

<도움말: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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