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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션샤인’유연석, 구동매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유연석은 극 중 청년 시절의 동매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는 그동안 보여준 동매의 비주얼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그의 상처투성이의 얼굴, 풀어놓은 긴 헤어스타일, 사나운 눈빛이 인상적이다. 동매가 지내온 거친 삶을 비주얼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오롯이 전달하고 있다.

이어지는 사진 속 유연석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검술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보다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촬영 후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유연석은 ‘만찢남’ 비주얼에 화려한 액션, 감정 열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다시 한 번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

이는 지난 15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21회에서 동매의 청년 시절, 일본에서 호타루(김용지 분)와의 첫 인연이 그려진 회상 장면이다. 뒤를 쫓기던 동매는 인적 드문 무당집에 묵게 되었고, 그곳에서 호타루를 만났던 것. 동매는 호타루가 짐승만도 못하게 살고 있는 것을 눈치 챘고, 주인을 베어 그를 구해 데리고 나왔다.

유연석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구동매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올리고 있다. 극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휘몰아치는 전개 속 유연석이 펼쳐낼 ‘구동매’ 캐릭터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에서 유연석(구동매 역)은 김태리(고애신 역)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동매는 쿠도 히나(김민정 분)와 바닷가를 걸었다. 동매는 히나에게 “업어줄까? 이양화?”라며 히나의 본명을 불러주었다. 이에 히나는 눈물이 터졌고 “나 이제 고아야”라며 주저앉아 울었다. 동매는 히나 앞에 앉아 바라보며 “난 옛날부터 고아야”라고 했다. 동매는 엄마를 부르며 서럽게 우는 히나에게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라며 달랬다. 다정하고 따뜻한 동매였다.

히나가 “근데 너 왜 꼭 죽을 것처럼 얘기 해?”라고 묻자, 동매는 “난 착한 사내가 아니고 나쁜 사내니까. 나쁜 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거든”이라고 말했다. 히나는 동매에게 안겼고, 이에 동매는 놀랐다. 히나가 안긴 채로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너는”이라고 말하자 동매는 슬픈 눈빛으로 히나의 등을 토닥여 먹먹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동매는 호타루(김용지 분)가 무신회 수장에게 애신이 일본으로 떠난 소식을 전했다는 것을 들었고 매섭게 돌변했다. 그는 호타루에게 달려가 분노에 찬 표정으로 목에 칼을 겨누었다. 호타루가 동매를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글을 써내려가자, 동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고 눈에서는 한줄기의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동매는 서슬 퍼런 눈빛을 드리우며 호타루를 향해 “이제 떠나야겠다, 너는. 더는 너 못 거두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유죠(윤주만 분)에게 “나 돌아오기 전에 얘 내보내. 진심이야”라고 했다. 유죠가 동매에게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일본”이라고 답했다. 애신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것.

이날 유연석이 김민정을 달래는 장면은 먹먹함과 뭉클함을 선사하며 눈물을 자아냈다. 반면, 칼을 겨누고 핏발 선 눈으로 동매의 감정 변화를 전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유연석은 분노에 떨며 북받치는 감정을 터뜨리는 연기를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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