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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이후 외국인이 돌아온다!...환율 주목

-외국인 2조 매도中 IT업종에 1조5000억원 집중
-원ㆍ달러 환율 1110원 유지할 듯
-9월 중순 이후 외국인 IT중심으로 순매수할 듯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이달들어서만 2조원 가량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이 추석 연휴 이후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ITㆍ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만 집중돼 있는데다, 무엇보다 외국인 자금 이탈의 주된 요인인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1조906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주식을 1조4915억원 어치 팔았고, 철강주도 383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IT하드웨어(1894억원), IT가전(1392억원) 등 주로 ITㆍ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매도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외국인 순매도가 IT에 집중돼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

고승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전체 순매도 중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98.3%로 IT를 제외한 외국인 수급이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9월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에서 6592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낮아진 주가 레벨과 수출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견고한 실적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다시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닥 주식은 순매수하고 있다”며 “9월 중순 이후 양호한 환율 흐름을보이는 만큼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는 원ㆍ달러 환율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박스권 하단부인 1110원대에서 등락이 예상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환차익 기대감을 자극하는 변화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나눠지고 있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축소했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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