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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한숨 돌린 코스피…外人 저가매수 힘입어 2160선 회복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전날 7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코스피가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넘는 반등에 성공, 2160선을 회복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2% 넘는 반등세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오르막을 탔다. 코스닥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까지 함께 몰리며 3%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8포인트(1.51%) 높은 2161.85에 장을 마쳤다. 2130선에서 출발해 장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소폭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2160선을 지켜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전날 4% 넘는 급락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며 2조원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해 706억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5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우세했다. 전기ㆍ전자 업종이 2.90% 오른 데 이어, 종이ㆍ목재(2.88%), 화학(2.52%), 섬유ㆍ의복(2.50%), 전기가스업(2.41%), 건설업(2.22%), 제조업(2.13%), 운수창고(2.-9%)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반면 보험 업종과 통신업은 각각 0.79%, 0.1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9% 상승한 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4.93%), 셀트리온(1.10%), 삼성바이오로직스(1.61%), 포스코(POSCO)(3.11%), LG화학(2.77%), 삼성물산(1.74%)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기간이 지나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한 네이버(NAVER)는 장초반 직전 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3만2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장 내내 낙폭을 줄이며 0.71% 상승한 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0.43%), KB금융(-0.76%)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12포인트(3.41%) 급등한 731.5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며 700선 붕괴 우려를 키웠던 지수는 이내 우상향으로 방향을 고쳐잡고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수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기관은 이날 1159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전날보다는 매도 규모를 줄였지만, 199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담았다.

반면 개인은 3000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했던 전날에 이어 이날 124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중에서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친 나노스를 제외하고, 1~10위권 모두 상승 마감했다.

21.14% 급등한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신라젠(12.69%), 바이로메드(5.26%), 메디톡스(2.74%) 등이 모두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CJ ENM(1.47%), 포스코켐텍(8.56%), 스튜디오드래곤(1.72%), 펄어비스(4.71%)도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급락한 1131.4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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