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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 구속…한순간에 무너진 연습생 성공신화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장학영(37) 전 성남 FC 선수가 승부 조작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4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달 21일 밤 10시께 부산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후배 축구 선수 A씨에게 5,000만 원을 건네며 “전반전 30분 안에 반칙해 퇴장당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부리그 아산 무궁화 축구단 소속 현역 선수로, 장 씨의 제안을 거절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아산 무궁화 축구단은 경찰청이 운영하는 팀이다.

경찰은 해당 호텔에서 장씨를 긴급 체포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000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장씨가 5,000만원을 건넨 당일 오후 중국으로 이미 출국했다.

경찰은 해외 불법도박 등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씨는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에 입단한 뒤 2006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등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2017년 은퇴했다.

장 씨는 2012~14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연습생 출신으로 국가대표 수비수까지 지낸 장 씨는 무명 선수들의 희망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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