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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여행사 대표들이 DMZ를 찾는 까닭은…
지난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한외교단과 함께 DMZ를 방문하며 평화지대로 탈바꿈 시키는 우리의 의지를 전하며 환담하고 있다.
구글 회장, 유튜브 창업자 등 VIP 단골 여행지
관광公, ‘평화시대 한국루트’ 美여행사 팸투어
지방 관광자원도 엮어 미국인 방한 러시 도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맞붙었던 알파고 바둑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와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지한파’ 경제인으로 한국의 ICT와 미래에 대해 관심에 기울였던 그는 산업시설과 통일대교,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자유의 집, 군사정전회의실, 제3초소,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을 탐방했다.

앞서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은 다른 약속을 미뤄가며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 비무장지대(DMZ) 투어를 택했다고 한다. 그는 “팽팽한 대치 속의 휴전선 인근 마을들이 보면서 서울의 발전상이 오버랩됐는데, 한국이 지난 40년간 이뤄 낸 성과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역시 DMZ를 둘러본 후 삼청각에서 한식을 체험했다.

미국 등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의 VIP들은 DMZ를 필수 여행코스로 찾았다. 남북미 3자간 평화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여행사 대표들이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판문점과 DMZ, 지방관광 자원들을 글로벌 여행지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유력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방한 팸투어를 실시한다.

투어 참여자들은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에서 모집한 미국 중부-동부지역 12개 여행업체 사장 및 상품기획 담당자들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부산에서 시작해 경주 석굴암(불국사), 강릉 경포대, 평창 월정사, 서울 인사동 등 각 지역 주요 관광지 및 호텔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특히 남북한 북미 정상회담으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판문점과 DMZ 등을 주요 콘텐츠로 삼아 둘러본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방한 미국관광객은 올해 8월까지 64만2164명으로 전년대비 약 10.3% 증가세이며,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타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매력 있는 콘텐츠로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관광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마케팅 노력을 집중시킬 것“이라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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