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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NLL 인정 안 해” 발언으로 여야 고성…한 때 파행
안규백 국방위원장(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간사 그리고 자유한국당 백승주 간사. [사진제공=연합뉴스]

- 백승주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밝혔다”
- 홍영표 “면책특권 있다고 공개해선 안 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5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한차례 파행됐다. NLL(북방한계선) 관련 비공개 보고 내용을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 의원을 겨냥해 “공개돼서는 안 되는 비공개회의 내용이 공개됐다. 매우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비공개 보고가 예정돼 있는데, 백 의원이 사과를 해주고 재발방지 약속을 해달라”며 “군사기밀 유무와 관계없이 비공개회의로 의결했을 때는 그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했다.

백 의원은 이에 “합참이 내용 전부가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할 필요가 있느냐. 국민과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이다. 정부도 비밀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백 의원이 북 함정 사이 교신을 감청했다는 내용을 특정해 물었다면 합참도 기밀이라고 답변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국가비밀을 공개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여야 사이 이견이 도출되자 국정감사장은 서로를 지적하는 고성으로 가득 찼다.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이에 여야 의원을 제지하다가 이내 “회의를 중지한다”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 문제가 된 NLL 관련 비공개 보고는 백 의원이 12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백 의원은 당시 “7월부터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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