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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PD포럼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2018 한중일PD포럼’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PD와 방송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일PD포럼은 한중일 3국의 방송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 방송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2001년 한일PD들의 교류로 처음 시작된 한일PD포럼은 2004년 중국 PD들이 참여하면서 ‘한중일PD포럼으로 확대, 매년 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회가 공동으로 한중일 3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일 3국에서 출품한 다큐‧예능‧드라마 9편이 상영되며 연출자와 직접 대화를 벌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출품작 중에는 지난 3월까지 TBS에서 방송돼 화제를 모은 <언내추럴>이 소개된다. <언내추럴>은 일본의 톱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와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마스시게 유타카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부자연스러운 죽음의 이면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법의학자들의 활약을 그렸다. 평균 시청률이 11.1%를 기록했으며, 제96회 일본드라마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여우주연상 등 6관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출품작들은 ‘조선족’과 ‘다문화가정’에 주목했다. 지난 6월 방송된 KBS 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살아가는 조선족 모녀 3대의 이산(離散), 정착을 관찰하면서 200만 조선족 삶의 분화와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을 성찰한다.

안동MBC가 제작한 <깨소금>은 국내 최초 다문화부부 퀴즈쇼를 내세운다. 기존의 다문화 프로그램이 다문화인들을 타자화하고 가족내 갈등 문제를 부각한 것과 달리 <깨소금>은 다문화부부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시선을 견지한다.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방송 당시 좀 살아본 사람들의 ‘리얼 어른 멜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시니컬한 ‘광고천재’ 손무한(감우성)과 만년 평승무원 안순진(김선아)에게 찾아온 독거 중년의 아프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명장도전-고대비법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지난해 중국 CCTV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 1은 명나라 과학자 송응성이 저술한 <천공개물‧도연편>를 토대로, 10명의 출연자가 전통 도자기 제작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리얼리티쇼로 그렸다.

오는 23일에는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MCN을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미래 미디어 업계의 아이콘이 될 MCN 콘텐츠의 진화 방향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301호에서는 KBS ‘1박2일’ 유일용 PD와 유튜브 스타들이 꾸미는 드림페스티벌도 부대행사로 개최된다. 유일용 PD가 ‘1박2일이 세상과 만나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며 MCN 스타인 더빙크리에이터 유준호, 패션 크리에이터 잇츠지나킴( itsjinakim) 등이 유튜버가 꿈인 학생들과 만나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한중일PD포럼을 공동주최한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은 “한중일PD들은 지난 18년간의 교류를 통해 동북아 문화의 융성과 지역 평화에 우리 방송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잘 알게 됐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대와 우정을 쌓도록 하자”고 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일 방송 콘텐츠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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