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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ㆍ경기ㆍ서울 교육청 4급이상 공무원 자녀 중 혁신고 재학ㆍ졸업 32명 중 1명 불과
- 곽상도 의원, “혁신학교 좋다고 권장해 놓고 정작 본인 자식들은 보내지 않아 이중적 행태” 지적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ㆍ경기ㆍ서울시 교육청의 4급 이상 공무원 자녀 중 혁신고등학교 재학ㆍ졸업생은 32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위원(자유한국당 대구 중구ㆍ남구, 사진)이 인천시ㆍ경기도ㆍ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4급이상 공무원 자녀 재학ㆍ졸업현황’자료에 따르면 혁신학교 시행 이후 교육청별 4급 이상 공무원 중 자녀 32명 중 혁신고등학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자녀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교육청은 4급 이상 공무원 자녀 6명 중 1명이 유일하게 혁신학교에 재학중이다. 이 외 2명은 일반고를 졸업했고, 3명은 일반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지난 2009년 9월 당시 김상곤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도입했던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지난2009년 9월 이후 4급 이상 공무원 자녀 12명 중 9명은 일반고등학교 입학후 졸업했고, 3명 역시 일반고등학교 입학 후 현재 재학중이다.

이 중 1명은 동패고등학교가 일반고등학교였던 지난 2010년도에 입학했고 이후 지난 2012년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혁신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를 기준으로 재학ㆍ졸업 중인 고등학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시 교육청의 고위공무원 자녀14명 중 혁신고등학교를 재학ㆍ졸업한 자녀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은 일반고등학교를 입학해 졸업했으며, 2명은 일반고등학교에 입학해 현재 재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서울시 교육청은 189개 학교에 107억원을 지원하며 학교당 평균 5700만원을 지원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541개 학교에 152억원을 지원해 학교당 평균 28000만원을 지원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40개 학교에 14억원을 지원해 학교당 평균 3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곽상도의원은 “혁신학교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으며 시민들에게 혁신학교가 좋다고 혁신학교 보내라고 권장해 놓고 정작 교육감과 교육청 고위공무원들 본인의 자식들은 혁신학교로 보내지 않고 있던 이중적인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혁신학교 저학력 문제를 덮자고 학력의 개념을 바꿀게 아니라, 모두가 보내고 싶은 잘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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