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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동물원, 새끼호랑이랑 사진 찍기 논란
[사진=싱다오르바오]

헤이룽장성 하얼빈 사진촬영 이벤트 8000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한 동물원이 새끼호랑이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6일 홍콩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의 동북호랑이(백두산호랑이)공원은 지난 국경절 연휴 때 새끼호랑이와 사진촬영 이벤트를 했다. 하지만 이를 본 한 관광객이 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이벤트에 따라 관광객들은 1인당 50위안(약 8000원), 가족당 100위안을 내면 장갑을 끼고 호랑이를 만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사진촬영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새끼호랑이는 귀찮은 듯 소리를 질렀다고 이를 목격한 관광객은 밝혔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하얼빈시 임업국 자원관리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동물원에 대해 조사를 했으며, 사진촬영이 동물 학대인가를 놓고 추가 검증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또 이 동물원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때 사진촬영 이벤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추운 날씨 때문에 이미 중단했다”면서 “사진촬영이 호랑이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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