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국 증시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가 2170선까지 뛰어올랐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17%), S&P500 지수(2.15%), 나스닥지수(2.8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740선까지 반등했다.

1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30.68포인트(1.43%) 오른 2175.8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2포인트(1.13%) 오른 2169.44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108억원, 13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82억원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2.69%), 보험(2.17%), 은행(1.91%) 등은 오름세다. 의약품(-1.2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1.58%), 셀트리온(0.95%) 등은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5.78%), 삼성물산(-0.43%) 등은 내림세다.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고 내년에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06%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66.6% 증가한 37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3374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21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삼성SDI가 3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90%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2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53.9%, 290.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전망치(245억원)도 웃도는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신약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3.53% 오른 4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0.05포인트(1.37%) 오른 741.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1.74%) 오른 744.21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600억원, 4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49억원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5.31%), 인터넷(3.83%), 음식료담배(2.43%) 등이 오름세다.

휴젤이 최대주주가 동양에이치씨 흡수합병에 반대한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휴젤은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33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32만34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휴젤은 최대주주(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가 동양에이치씨 흡수합병에 반대 의사를 통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카페24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카페24는 전 거래일보다 3.62% 오른 1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카페24는 8월 이후 차익실현 등으로 고점 대비 40% 정도 하락했지만 독특한 중소 전문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디아이가 대규모 공사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 신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디아이는 전날보다 9.63%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디아이는 S폐기물 고형연료(SRF) 유화발전소 설치 공사 계약을 덕천에너지와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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