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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서 경제제재 해제 요구”

-日 언론 “협상 난항 요인될 수도”
-北, 실무협상 앞두고 제재 해제 강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북미협의 관련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은 조만간 열릴 북미 실무협의에서도 제재 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협상 난항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측에 정식으로 제재해제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관계자는 “북한은 제재로 상당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네 번째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을 포함해 약 5시간반에 걸쳐 만남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방침 확인과 함께 김 위원장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 접견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등의 사찰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 조건으로 종전선언과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는 사찰과 관련한 구성, 파견 시기 등 세부사항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조정을 위해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채널을 통해 실무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실무협상에 앞서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제재 해제를 강조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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