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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간병기업, 中 시장 속속 진출…2025년 노인 2억명 넘어

中 고령화 속도 빨라, 2050년 일본 노인의 9배
중국 정부 간병보험제도 도입 예정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인구 대국 중국에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의 대형 간병업체들이 중국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일본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동식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니치각칸은 지난해 12월 중국 다롄(大連)에 간병시설을 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베이징(北京)에 200개 병상을 갖춘 간병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일본장수홀딩스는 2020년에 칭다오(靑島)에 객실 3000개를 가진 초대형 실버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간병기업이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실버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또다른 의료서비스회사가 이번달 톈진(天津)에서 치매환자 치료시설을 오픈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일본 간병기업들이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일본의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5년 1억3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규모는 오는 2025년께 2억명, 2040년에는 3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노인 인구는 2025년께 일본의 5배가 넘고, 2050년께 이 격차가 9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노인산업시장 규모는 2030년 22조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간병보험 제도 개선 사업이 일본 간병기업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20년 간병보험제도 도입을 목표로 현재 15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의 진출을 장려하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 기업들도 중국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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