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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국감]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중 ‘건축공사장 사고’ 52건…사망 20명
-서울시 민간건축공사장 사고현황
-사망 20명ㆍ부상 49명ㆍ경상 13명
-마곡지구 잇딴 사고ㆍ재선 후 사고↑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현재까지 서울시 민간 건축공사장에서 총 52건의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첫 당선된 뒤 올해 3선에 성공해 역대 첫 3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민간건축공사장 사고현황’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취임 후 2012년 2건의 사고에 이어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3건의 공사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015년 8건, 2016년 14건, 2017년 12건, 2018년 10건 등으로 사고 건수는 박 시장의 재선 이후 더욱 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2014년 7월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2015년 말 슬래브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한데 이어 이듬해 3월에도 용접 중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망 2명, 부상 15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올 4월에도 마곡지구에서 작업 중 추락해 사망자 1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유형은 다르지만, 같은 곳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2013년 11월에는 구로구 구로동 188-25에서 지하1층 용접 작업중인 화성건축자재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7월 광진구 주곡동에서 지상 9층 작업중 인부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구로구 구로동과 마포구 서교동, 동대문구 용두동과 장안동, 강서구 공항대로, 영등포구 문래동 등지에서 이동식크레인 전도, 외장공사 추락, 화재 등 각종 사고로 사망 및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6년은 사망 5명, 부상 17명, 경상 3명 등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해였다.

그해 3월 강서구 마곡지구 사고를 시작으로 마포구 상암동 경관조명 보수공사 작업 중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한데 이어 강남구 역삼동과 마포구 아현동에서 각각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잇따라 추락하는 등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숨지거나 다치는 이들이 생겨났다.

김영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기간 중 발생한 민간 건축공사장 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지역이거나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며 “사고 발생 후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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