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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 공물 헌납 이어 여야 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일본 여야 의원들이 18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아벤 신조 일본 총리가 공물은 헌납한데 이어 일본 여야 의원들이 18일 집단 참배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에 소속된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찾았다.

이번 방문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큰제사’라는 뜻의 추계례대제(秋季例大祭)에 맞춘 것으로 국회의원 모임은 4월 춘계례대제, 8월 15일 일본 2차대전 패전일, 10월 추계례대제에 맞춰 참배하고 있다.

전날 아베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두 번째 총리에 취임한 이후엔 이듬해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10여년전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의 비난을 받았다.

야스쿠니는 ‘평화로운 나라’를 의미하지만, 신사에는 청ㆍ일전쟁, 러ㆍ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개항 이후 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숨진 일반인을 신(神)으로 기리고 있다. 전몰자 246만명 가운데 213만명이 태평양전쟁 전사자이며, 침략전쟁을 지휘하고 도쿄전범재판에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14명의 A급 전범도 1978년부터 합사돼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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