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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식품 트렌드 확 바뀌었다…소비자 70% ‘미니용량’ 산다
국내 신선식품 구매 소비자의 76%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 고려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닐슨 신선식품 트렌드보고서
-소비자 76%는 “품질 우선 고려”
-1인 가구 증가세 등 영향 받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조금 비싸도 신선한 게 최고!’.

국내 소비자의 신선식품 구매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이 늘면서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닐슨이 최근 발행한 ‘2018년 국내 신선식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3월 기준 국내 신선식품 연간 구매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2% 성장했다.

보고서에서 신선식품 구매 소비자의 76%는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 G9에서 지난 5월 기준 신선식품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5% 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에서 소비자의 70%는 신선식품 구입 시 소용량 상품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는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딩크족(무자녀부부) 등도 늘고있는 가족형태의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65%는 신선식품 가운데 제철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구성원의 주된 구매채널은 대형마트와 수퍼마켓이었다. 50~60대는 재래시장과 집 근처 신선식품 전문 매장에서의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20대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령별로 선호하는 구매 채널이 다르게 나타났다.

30~40대가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와 체인슈퍼의 신선식품 판매 데이터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별 소비를 분석한 결과(3월 기준), 농산물 카테고리에서 손질 채소와 절임 채소 등 ‘편의 채소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2.0% 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계절과일 모음과 조각 과일 등 바로 취식할 수 있는 과일 매출도 34.0%, 10.8% 각각 늘었다.

수산과 축산 카테고리 내에서는 냉동 수산(76.3%)과 생선회(38.5%), 수입육(26.3%), 문어 등 연체류(24.8%), 조개류(23.2%) 등 제품군 매출이 크게 늘어 신선식품군 내에서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특히 수산의 경우 보관ㆍ포장 기술 등이 개선되면서 온라인몰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고가 수산물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프리미엄 푸드마켓 마켓컬리에 따르면 전복, 랍스터, 대게 등 고가 수산물의 지난 6월 매출은 3월과 비교해 약 26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신선식품 시장은 각 채널의 주력 시장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게 예견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향후 유통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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