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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환절기 안면마비, 생활리듬 유지가 예방책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입 옆으로 음식물이 흐르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하는 증상을 안면마비라고 한다. 안면마비는 대개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환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마비의 증상은.
▶대부분 안면마비는 원인 불명으로 오는 특발성 안면마비인 벨마비다. 발생 시에는 한쪽 얼굴이 삐뚤어져 얼굴 근육이 비대칭이 되거나, 눈을 감을 수 없거나,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거나, 귀 뒤가 뻐근하고 통증이 생기거나, 혀에서 맛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얼얼한 느낌이 생기거나, 소리가 과민하게 들리거나, 눈물샘ㆍ침샘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피로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며칠 동안 가벼운 몸살이나 감기 증상이 나타난 후 올 때도 많다.

-유발 요인은.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임신, 비만, 고혈압, 당뇨, 상기도 질환 등이 위험인자다. 유병률은 10만명 당 30-40명이지만, 임신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 때문에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절기에 환자가 많아지는 특성이 있다.통상 ‘풍(風)에 맞았다’, ‘차가운 곳에서 자서 생겼다’고 하지만, 큰 일교차 등 급격한 체온과 기온의 변화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환자를 만나 보면 ‘증상이 오기 전 3~4개월간 많이 피곤하고, 잠을 잘 못 자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대부분 호소한다. 절반가량은 우울증도 있었다. 생활 리듬이 깨진 것이다. 이런 상황이 쌓여 어느 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니, 가능하면 피하도록 해야 한다. 피하기 어렵다면 잘 쉬어야 한다. 잠을 잘 자고,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안면부의 혈액 공급을 자극하고, 근육 긴장을 유지하며, 안면 근육 위축을 예방하기 위해 침 치료 등 한방 치료가 효과적이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면 1년 이후 완전 회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김종인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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