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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굴욕’…28.7% 급락
판매단가 줄고 재고 증가…하락세 지속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실적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주력 제품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성장 모멘텀을 잃은 모습이다.

하반기 들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28.7% 하락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각각 7.5%, 8.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표다. 램시마 등 주력 상품을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팔고 있는 셀트리온 그룹은 다른 바이오업체보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상반기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7%의 절반 수준인 7.6%에 그쳤다. 선 연구원은 “유럽 등 현지시장에서 주력 제품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램시마 등 1조700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이 쌓이면서 원가율이 증가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어둡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분기 감익폭이 커서 하반기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해도 연간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매출액은 올해 초 회사가 제시한 1조5000억보다 훨씬 적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적은 118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12%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 진입이 성공한다는 전제 아래 내년 매출액은 1조3749억원, 영업이익은 1969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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