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결과에 대한 결론을 곧 낼 예정이다. 올해 5월 1차 감리안 심의 당시 3차례 감리위원회 회의를 한 것과 달리 곧바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안전을 상정한다. 재감리 조치와 심의에 속도를 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금융위는 19일 오전 9시30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이 금융감독원 담당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7월 증선위로부터 2012~2014년 신약대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자회사)로 분류한 회계처리와 2015년 관계사로 전환한 것에 대한 재감리를 요청받고 최근 결론을 내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12~2014년 자회사로 분류한 회계처리에 대해선 중과실을, 2015년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한 회계처리에 대해선 고의적 분식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시장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할 필요성을 고려하기 위해 감리위 심의를 생략하고 오는 31일 증선위에 곧바로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긴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수 있는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이 근거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심의 과정에서 회사와 감사인에게 소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