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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식에서도 플라스틱이?…주말 흔든 ‘플라스틱 소금’ 공포
[사진소스=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 세계 소금 90%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에 소비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플라스틱 소금’을 통해 매년 1인당 20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에 영유아를 가진 부모들은 큰 우려는 나타내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함유한 소금 제품 10개 제품 중 9개가 아시아지역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대학교 해양학과 김승규 교수팀은 6개 대륙, 21개국에서 생산되는 39개 브랜드 소금을 분석한 결과, 3개 제품을 제외한 36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검출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지름 5㎜이하의 크기를 말한다.

특히 바다소금에서는 ㎏당 0~1674개, 암염에서는 0~148개, 호수 염에서는 28~462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중 인도네시아 산 천일염에서는 ㎏당 무려 1만3629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3개 브랜드의 천일염이 제출된 한국산 제품에서도 ㎏당 100~2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대만의 정제염과 중국의 정제 암염, 프랑스의 천일염이었다.

이들 소금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을 전 세계 평균 하루 소금 섭취량(10g)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매년 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셈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국의 경우 국민 1인당 매년 섭취하는 평균 소금 추정량은 3.5㎏에 달해, 국민 1인당 매년 500~8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이들 소금뿐만이 아니라 거제·마산 해역 어류 6종에서도 모두 1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서울, 광주, 부산의 대형 수산물 시장에서 판매 되는 굴·담치·바지락·가리비 등 조개류 4종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플라스틱 소금’소금을 접한 주부들은 “저염식으로 바꿨지만 아이가 밥을 또 안 먹으려고 해서 걱정”이라며 한숨을 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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