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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삼성’전계열사 20만명 플라스틱 감축 동참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사내 식당에서 임직원들이 테이크아웃 음식이 담긴 재생 종이봉투를 들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글로벌 환경보호’ 전사적 동참
임직원 비닐사용 년 432톤
카페·화장실도 일회용품 안쓰기
화성·평택사업장엔 태양광패널

글로벌 기업의 책무로 점차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녹색경영’에 삼성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수원ㆍ평택ㆍ화성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데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가 대대적으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삼성그룹 국내 임직원은 약 20만명, 이 가운데 삼성전자만 10만2000명에 달하는 이들 삼성 임직원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감축에 앞장서면서 연간 비닐 사용량이 432t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전기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내식당 테이크아웃 메뉴 플라스틱 감축 활동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


삼성 관계자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우리 사회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는 테이크아웃 메뉴 포장시 플라스틱ㆍ비닐 재질을 재생종이 재질로 변경, 1회용 숟가락ㆍ포크의 비닐포장 제거, 플라스틱 소재 포장음료 축소, 에코백 사용을 독려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이같은 활동으로 사내식당에서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을 월 36t, 연간 432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사내식당 외에도 사무실, 커피숍, 화장실 등 사업장의 다양한 장소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줄일 방침이다.

플라스틱 감축 방안으로는 사무실과 회의실에서 개인 머그컵이나 텀블러 사용 권장, 리필용 문구 사용 확대, 사내 커피숍의 플라스틱 컵ㆍ빨대 종이재질로 변경, 개인컵 사용시 가격할인 등이 포함된다. 일회용품 축소를 위해서는 화장실에 핸드드라이어 설치, 건물 로비 우산빗물제거기 설치 등이 추진된다.

앞서 계열사 ‘맏형’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수원ㆍ화성ㆍ평택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녹색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0년까지 주차장ㆍ옥상 등에 약 6만3000㎡ 규모 태양광ㆍ지열 발전 시설 설치하고 미국ㆍ유럽ㆍ중국 전 사업장(제조공장, 빌딩, 오피스 포함)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글로벌 전체로 약 3.1G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재생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국내 11만5000여가구(4인기준)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8년 녹색경영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한 이후 2014년 발표한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제품 개발단계부터 제조, 유통, 사용, 수리ㆍ재사용, 회수ㆍ재활용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환경혁신활동을 벌여왔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이 대표격이다. 이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은 갤럭시 폰을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CCTV, 게인콘솔, 데스크톱 PC, IoT 기기 등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전환해 사용할수 있도록 수명을 연장한 프로그램이다. 구형폰 폐기를 줄이면서 향후 5년간 약 140만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어페어 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서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환경 친화적인 회사로서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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