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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마켓’‘나나랜드’‘필환경’…황금돼지해,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
김난도 교수, ‘2019 트렌드코리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플랫폼과 금융기술의 발달로 1인 1마켓이 가속화하면서 개인과 기업 모두 살아남기 위해 2019년 돼지해에는 컨셉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난도 교수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2019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2019년은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소비흐름을 축약했다.
김난도 교수는 내년 황금돼지의 해는 뭔가 기대를 하게 한다며, 한 집단이 공유하는 ‘마음의 버릇’은 소비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로 덕담을 하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소비 트렌드 중 또 다른 굵직한 흐름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어가는 신가족풍속도랄 ‘밀레니얼 가족’의 등장이다. 이와함께,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사는 ‘나나랜드’,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공간의 무한변신인 ‘카멜레온’, 갑질 근절과 환경보호가 생활의 필수인 ‘매너소비’와 ‘필환경’ 등이 내년에 소비를 주도할 주요한 키워드로 꼽혔다.

이와 함께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는 ‘워라밸’에 이어 근로자와 소비자 매너와의 균형점을 도모하는 ‘워커밸’이 이슈화될 것으로 김 교수는 전망했다.

김 교수는 내년 황금돼지해에 유행할 소비트렌드를 각각의 두운을 따 ‘돼지꿈’인 ‘PIGGY DREAM’으로 제시했다.

첫 트렌드 키워드인 ‘컨셉을 연출하라’(Play the Concept)는 모든 키워드를 압도하고 포함한다. 컨셉이 아닌 컨셉의 ‘연출’이 핵심이다. 재미있거나 희귀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 ‘갬성’이 터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컨셉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한마디로 ‘기승전-컨셉’으로 요약된다며, 이제 마케팅은 컨셉팅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인미디어’의 등장으로 대별되는 sns를 기반으로 한 ‘1인마켓’,즉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가게를 열고 물건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판이 짜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의 것을 재현하는 레트로 대신 새로운 과거, 과거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Going New-tro)도 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다.

즐거운 것만 보고 좋은 감정만 느끼려 하며 내 감정을 대신해 이모티콘을 날린다든지, 대신 슬퍼해주는 ‘감정대리인’의 등장, 오늘 뭘 입을지, 데이트는 어디로 갈지 알려주는 ‘데이터 지능’, 은행과 카페, 호텔과 도서관, 자동차 전시장과 레스토랑 등 공간의 변신,‘카멜레온 공간’을 찾는 발길은 더 잦아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최근 인기 가전은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라며, 이는 밥 잘 사주는 엄마에게 필수인 아이템들로, 집안일 보다 엄마들이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하는 새로운 가족의 등장, ‘밀레니얼 가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2019년은 다시 조심스럽게 숨죽이고 출발하는 한 해라며,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위험요인과 낙관론이 교차하는가운데 우리 모두 돌파구를 찾기 위해 “눈을 부릅떠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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