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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는 39년 고려 수도, 건국 1100주년 유적 특별전시
강화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화도가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래서 북한 개성이 수도였던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행사를 남한에서도 많이 한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과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江都(강도), 고려왕릉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 건국(918년) 1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39년간 고려 도성이었던 강화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고려 고분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자 기획하였으며, 지난 3월 8일 정부 혁신의 하나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이 체결한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전시 공동 개최를 위한 공동 협력 약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강화도가 고려 수도이던 때 고려궁성에 거했던 순경태후의 가릉 출토 각종 장신구
강화도가 고려 수도이던 때 고려궁성에 거했던 원덕태후의 곤릉 묘도부 출토 자기

전시 구성은 1부 강도, 고려의 도읍, 2부 강도, 고려 왕릉이 자리하다, 3부 강도, 고려 왕릉이 드러나다, 4부 강도, 고려인이 잠들다 등 4부로 구성하였다. 강도 시기 고려 왕릉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강화도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당시 조운선을 통해 강화도로 유입된 유물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강도(江都) 시기는 고려 고종 19년(1232년) 몽골의 침입에 맞서 강화로 천도한 이래 1270년 개경으로 환도하기까지 39년간을 지칭한다. 당시 강화 지역은 대몽 항쟁의 시련 속에서도 수도로서 역할을 해내며 개경에 못지않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당시 축조된 왕릉은 고려 왕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의미가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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