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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선의와 악의를 구분하라!
‘6개월 차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제 위에 2년 선배인 대리님이 있는데 말을 너무 함부로 해서 괴롭습니다. 일을 잘못했을 때 직설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서 힘들고요, 또 남 앞에서도 거침없이 망신을 줘서 괴롭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팍팍 쌓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일을 잘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냥 일을 잘 하는 게 아니라 그 대리님 수준으로 잘 해야 하는데 아직은 어려울 것이다. 왜? 아무래도 새내기가 3년 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차선책은? 힘들지만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직장에 보면 후배를 단단히 가르치려고 일부러 충격 요법을 쓰는 선배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후배를 괴롭히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가르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크게 괴로워할 필요 없다. 물론 선의라 해도 그 방법에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그런 사람들일수록 뒤끝은 없는 법이다. 만약에 유독 나에게만 악의적으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면 용기를 내어 한 번 따로 만나서 분명하게 이야기하라. 이때 선배의 잘못을 따진다는 생각으로 나가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저 잘되라고 그러시는 건 알겠지만 제가 좀 예민해서 마음에 상처 많이 받으니 꼭 참고해 주십시오.’라고만 하라. 선배가 ‘오 그러셔?’ 하며 빈정댈지 모르나 피드백은 분명 달라진다. 이때 가장 명심할 점은 함부로 건방지거나 반대로 겁먹은 얼굴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악의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들은 근성이 치사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튀어 오르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멈추는 게 아니라 더 한다. 딱 중심을 잡아라.

직설적인 선배 때문에 힘든 새내기 직장인이여!! 선배가 선의로 그러는 거라면 강호에 적응하는 단련 과정으로 생각하고 하루빨리 일을 배워라. 반대로 악의적으로 그러는 거라면 당신이 강해져야 한다. 비틀거리는 반응을 보일수록 상대는 더 즐긴다. 끙끙대며 어려워 말고 만나서 분명히 이야기하라. 그리고, 절대로 화장실에 불러내서 한 방 먹이는 식의 분풀이는 꿈꾸지 말라. 가치 없는 사람과 같이 죽는 건 어리석다. 살아야 이긴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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