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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은 총재 “외인 채권자금 다시 유입...과거 금융불안과 달라”
올해 첫 ‘금융협의회’ 개최
산은 제외 대부분 은행장 참석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일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불안과 다르다”라며 “외국인의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올해 첫 금융협의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 주요국보다 하락폭이 크고 외국인 자금 유출 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불안과 연관지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라면서도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불안 다른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와 다른 이유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도 환율이나 시장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을 꼽았다. 실제로 주가가 지난달 15%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3%도 채 오르지 않았다.

이 총재는 그 이유로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월 들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사정 및 차입 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라며 “중순 이후에는 외국인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하지만 “대외여건의 불확과실성이 매우 높아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한은은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시장안정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는 지난해 금리인상 직후인 12월 초에 개최된 이후 11개월 만에 자리가 성사됐다.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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