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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정수빈 “PO5차전 연장 가라고 응원” vs SK 김광현 “감각ㆍ분위기는 우리가”
[헤럴드경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양 팀 선수들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각각의 이유로 우승을 자신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막판에 합류해 26경기에서 타율 0.367의 맹타를 휘두른 두산의 정수빈은 먼저 체력 우위를 꼽았다.

정수빈은 “어제 플레이오프 5차전을 보면서 두 팀 모두 연장전 가라고 응원했다”며 5차전에서 연장 10회 대혈전을 치른 SK의 체력적인 소모를 짚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기다리는 입장이었던 정수빈은 그 외에도 두산만의 끈끈함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수빈은 “우리 팀은 주장 오재원 형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친형, 친동생처럼 지낸다. 끈끈한 정 때문에 우리가 강팀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국내 토종 투수 최다승(15승)을 거둔 두산의 이용찬은 “우리가 수비력에서는 SK보다 좀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 두산만의 탄탄한 수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산베어스 이용찬(왼쪽부터), 정수빈, 김태형 감독,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의 에이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쌓은 경기 감각과 특히 5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살아난 팀 분위기를강점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두산은 정말 강하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뒤질지 몰라도 경기 감각과 분위기 두 개만큼은 확실히 위에 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강민은 ‘SK 왕조’의 주역답게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2007, 2008년 한국시리즈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다른 건 몰라도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SK가 강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SK는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그리고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연이어 꺾은 기억이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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