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란 심미적이지 않은 전치부 치아의 표면을 최소한으로 줄여, 치아 형태의 얇은 세라믹(흔히 여성들이 인조손톱을 붙이는 것과 같은 형태)을 접착시키는 치과 보철의 한 종류입니다.

법량질로 구성된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을 줄이면, 치아의 시린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치아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내부에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색상이 자연스럽고 투명도가 우수합니다. 다만 얇고 금속의 보강이 없어 부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라미네이트와 치아 성형을 동일시합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라미네이트와 치아성형은 다른 술식입니다. 통상적으로 치아 성형술은 치아의 뿌리가 갈라지는 부분에 치석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표면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라미네이트는 심미성을 목적으로 하는 보철 치료의 일종입니다. 


라미네이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소한의 치아를 삭제한 후, 본을 뜨고 임시 치아를 제작해 부착합니다. 그 다음 접착용 레진을 이용해 라미네이트를 치아에 완전히 부착하고, 교합(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리는 관계)을 조정합니다. 라미네이트 제작은 보통 1주일 정도 소요되며, 정확성을 위해 사전에 안모 분석이나 사진촬영 분석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라미네이트를 고려한다면, 잇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잇몸의 염증은 본을 뜰 때 정확성을 떨어트리며, 추후 치아 접착에 어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라미네이트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심미성과 치아 본연의 기능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배아란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