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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웨이’ 故 신성일 “폐암 향 때문인듯”, 엄앵란 “여보, 저승에서…” 눈물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故 신성일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8일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는 지난 4일 새벽 타계한 ‘영화계의 큰 별’ 故 신성일 추모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공개된 생전 인터뷰 영상에서 신성일은 “폐암 증상은 부계 DNA의 유전인 것 같다. 내가 태어날 때도 아버지가 폐결핵 3기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성일은 “내가 집에 어머니의 제단을 만들어놓고 매일 향을 피웠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게 (폐 건강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또 영천에 있는 시골 집에는 아버지의 영전까지 향을 두 개씩 피웠다. 내 생각에는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성일은 “내가 건강에 대해서 너무 자만을 한 것 같다”고 후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폐암 선고 이후 신성일은 부모님의 영전에 향 대신 커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엄앵란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고인이 된 신성일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엄앵란은 “좋잖아요. 오래 살았으니까 친구도 오래 살면 의리 있다. 부부도 오래 살면 미우나 고우나 해도 의리가 생긴다”라며 “하여튼 여보 저승에서 만나”라는 인사를 건넸다.

장례 내내 웃음을 잃지 않던 엄앵란은 추모식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애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한다”고 했고, 신영일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영원히 위대한 배우고 남으셨다. 친형 이상이었고, 스승이었다. 막상 떠나갔셨다고 하니까 실감이 안 난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안성기는 “지금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진자 스타셨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별이 있었지만 그 별빛을 따라가기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큰 빛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이장호 감독은 “고 신성일은 이제 세상에 안 계시지만 출연했던 많은 영화 속에서는 계속 살아있어서, 그것을 우리가 사랑할 수 있어서 참 고맙다”고 했고, 정진우 감독은 “고 신성일이 한국 영화계 약 10년 동안 먹여 살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저도 거기에 붙어서 감독 많이 했고, 또 모든 관객도 고 신성일 덕분에 즐거웠다. 항상 고 신성일처럼 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제가고 신성일을 존경하는 건 항상 약자 편이었다. 그리고 참 멋있었다. 고 신성일 시골집도 가면 깔끔하게 청소 다 해놓으시고, 꽃도 좋아하셨다. 누구나 다 가지만,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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