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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오피스텔 거래, 올해만 벌써 183건… 증가세

- 지난 해 대비 22% 증가 … 매년 증가해
- 가격도 오름세 … 주거지에 대한 인식 변화 커


고가 오피스텔 전성시대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연초부터 10월까지만 해도 벌써 183건이나 거래가 됐다. 지난 해 거래량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고 지난 해 대비 했을 때는 22%(34건)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5년(118건)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크다(65건, 55%). 그런데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지난 4년 동안 거래량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가 오피스텔이라고 하면 보통 10억 이상을 말한다.

 

최근 고가 오피스텔 거래 증가는 소위 젊은 부자(Young & Rich)의 거주지에 대한 인식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을 시작으로 기존 아파트가 아닌 고급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배우 조인성씨는 가족들을 위해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2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2017년 완공된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했다. 가격은 3.3㎡ 당 75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호텔급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 하반기 판교, 서울 광진, 하남 고가 오피스텔 분양 예정

여기에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주로 하는 오피스텔 시장이지만, 고급 오피스텔은 시세 상승도 뚜렷하다. 실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은 분양가 보다 최소 35% 이상 가격이 올라있다.

올해 7월 전용면적 기준 195.43㎡가 3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으로 환산하면 3,300만원 수준이다. 이 오피스텔은 2003년 분양 됐으며 분양가는 2,400만원 수준이었다. 오름폭으로 보면 35% 수준이지만 전체 가격으로 보면 최소 10억 이상 오른 것이다. 젊은 부자를 중심으로 고급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하반기에도 고가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판교역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7-1블록과 17블록에서 나오는 오피스텔로 총 584실 규모다. 인근 아파트 시세는 이미 13억이 넘는 가격이다. 신분당선과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판교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판교 알파돔시티의 사실상 마지막 주거시설이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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